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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2-10-23

Description

2010년 발표한 솔로 2집 [Jung Jae il] 로부터 2년. 정재일이 새로운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Incendies]

여기 실린 음악들은 올해 6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되고, 정재일이 음악감독을 맡았던 연극 '그을린 사랑'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로, 이 작업에 깊은 애정을 쏟았던 만큼, 그는 이 음악들을 앨범이라는 형태로 마무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앨범을 위한 작업에 앞서, 연극에 이 곡들이 사용되었던 순서와의 상관없이 음악만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 내자는 뜻을 세워 총 14곡을 골랐고, 음악적 필요에 따른 수정작업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 작업은 음향 디자인 그리고 패키지 디자인의 양면에서 함께 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엔지니어 김병극, 디자이너 이경수)과 정재일 본인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앨범의 제작을 결심한 시점에서 이미 우리는 다음의 한 문장이, 연극과는 또 다른 이 앨범만의 독자적인 드라마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There are truths that can only be revealed when they have been discovered.'
- 어떤 진실들은 스스로 발견할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낸단다. (한국어 대본)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로부터 아들과 딸의 모든 여정이 시작되고 끝을 맺는 연극의 전개에서 어쩌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편지 속의 한 마디. 이 믿기 어려운 모든 이야기들이 침묵을 깨고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이 한 마디 때문이었으니까. 이 한 문장 속의 한 어절씩을 각 음악에 나누어 주고, 그것이 결국 한 문장으로 완성되는 형태로 앨범의 이미지는 확정되었고, 그 이면에는 가사 없이 음악/소리들만으로 표현되는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들어 주기를 바라는 정재일의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서, 디자이너는 각 어절의 단어들을 스탬프로 제작해, 그것을 스스로 만든 음악들이 주는 다양한 감정 속에서 정재일 본인이 종이 위에 찍어 표현하고 디자이너가 재조합하여 완성하는 색다른 방법을 고안해냈고, 그 결과 이 음악들의 '원인'이 된 연극의 드라마 그리고 '결과'로서의 디자인이 음악과 하나로 엮여 비로소 앨범이 완결되는 독특한 경험을 우리는 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의미의 음악 앨범, 공연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전시, 퍼포먼스 등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그리고 서양과 동양, 팝과 클래식 등 장르의 고정관념을 이리저리로 넘나들며 자신을 표현해 온 음악가 정재일의 새로운 활약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이 앨범은, 그래서 더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방식 또한 역시 참 정재일, 답다.

Jung Jae Il

정재일은 음반 프로듀서, 영화, 연극, 전시, 퍼포먼스, 설치 등 예술 전방위에서 활동 중인 '천재' 음악인이다. 1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해 17세 때 슈퍼밴드 긱스(Gigs)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윤상, 에픽하이, 이적 같은 정상급 아티스트의 음반을 제작하는 한편, 영화 ‘바람’ 등의 OST를 담당했다. 2004년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솔로 데뷔작 [눈물 꽃]으로 '올해의 신인'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 크로스오버 연주' 상을 받았다. 1982년에 태어난 정재일은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기타, 피아노, 베이스를 비롯해 10여 가지 악기를 자유롭게 다뤘다. 14세 때인 1996년 김선우 감독의 영화 '나쁜영화' OST에서 기타와 드럼을 친 데 이어 1998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원도 힘'과 이광모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에 건반과 기타 세션으로 참여했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대신 서울 재즈 아카데미에 1기생으로 입학해 음악공부에 몰두했다. 바로 이때 기타리스트 한상원의 눈에 띄어 1999년 그룹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가입했다. 한상원(기타), 정원영(건반), 이적(리드보컬), 강호정(건반), 이상민(드럼), 정재일(베이스)의 초호화 멤버였던 긱스는 1999년 1집 [Gigs]를 발표한 뒤 한동안 공연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03년 정재일은 솔로로 전향해 첫 앨범 [눈물 꽃]을 공개했고, 이 앨범으로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김민기의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김민기의 음악을 총망라한 앨범 [공장의 불빛] 프로듀서를 맡아 작업했다. 이때 김민기와 교류를 시작해 그 뒤로 정재일은 김민기의 극단 학전에서 '유랑극단 쇼팔로비치', '그을린 사랑' 같은 연극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2009년에는 재즈 드러머 김책과 함께 한 즉흥 연주를 담은 재즈 앨범 [The Methodologies]를 발표했고, 이 앨범으로 정재일은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재즈 크로스오버 연주'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2010년 그는 [눈물 꽃](2003) 이후 7년 만에 솔로 2집 발매했다. 이후 군입대로 2년여 간 공백기가 있었던 정재일은 2012년 10월 [Incendies]라는 새 앨범을 내놓았다. 이 작품은 자신이 음악감독을 맡았던 연극 '그을린 사랑'에 사용했던 음악을 앨범으로 완성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2004년 2월 연극 '사보나 사우나' OST와 4월 KBS 다큐멘터리 '의궤, 8일 간의 축제'를 위해 만든 [8 Days] 등 두 장의 앨범을 잇따라 공개했다. 한편 '꽃잎', '아름다운 시절' OST 세션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원일과의 인연으로 정재일은 2002년부터 원일이 이끄는 창작국악 그룹 '푸리'의 3기 멤버로 합류해 현재까지도 푸리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푸리에서 타악, 베이스 기타, 클래식 기타, 건반을 맡고 있으며, 같은 멤버인 타악기 연주자 겸 소리꾼 한승석과 함께 2014년 6월 판소리 퓨전 앨범이자 월드뮤직 프로젝트 앨범인 [바리abandoned]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바리공주 설화'를 극작가 배삼식의 노랫말, 한승석의 소리, 정재일의 연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어 2014년 7월 '2014 여우樂(락)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배삼식, 한승석과 함께 '바리abandoned'라는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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